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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서울포스트시사포커스]빈자의 대부 프란치스코 교황 분단국 한국 방문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축복
작성일 2014-08-18 20:38:34 조회 2254
[시사포커스]빈자의 대부 프란치스코 교황 분단국 한국 방문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축복
발행인 가재모 | jaemokah@naver.com ( 2014.08.15 15:39:16 )


▲ 빈자의 대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분단국 한국 방문

빈자의 위대한 대부 프란치스코 교황 분단국 한국 방문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축복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성자, 빈자의 위대한 대부로 불리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밟았다.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13일 교황 방한 축복식 강론에서 엄수정 추기경의 말처럼 이번 프란치스코 교화의 방한은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이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한다.

또한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 4천여 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한국 방문 4일째인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는 데 이어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분단국 한국 및 세계 분쟁국에 대한 평화 메시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의 화약고인 우크라이나,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수만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 평화를 역설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이 분단국이기 때문에 남북 분단으로 한국인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분단은 한국인의 정신과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군비 경쟁 대신 평화와 화해, 상호 이해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전달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공직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게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면서 "정의는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했다.

[순교자 124위 시복식, 해미순교성지 행사]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또한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강 주교의 설명처럼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이 124위 순교자의 시복미사를 직접 주례할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함의는 물질주의와 상대주의적 가치관에 파묻혀 사는 한국인이 순교자들의 충성과 신의를 상기하고 본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 중에는 오는 8월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행 될 예정인 한국천주교 순교자 124위의 시복미사가 있다.

이 미사는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이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되는 공식적인 자리다. 시복은 일반적으로 처음 시작부터 보통 20년이 걸린다. 지역교회 준비 작업에 10년, 교황청 심사가 10년이 소요된다. 124위의 경우 기간이 단축됐다. 교황청 시성성 심사가 5년 만에 끝났다. 성덕 심사와 기적 심사를 거치는데 순교자는 죽음 자체를 기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기적 심사를 생략한다.

시복되는 124위 중 대표 순교자는 전라도 양반 가문 출신인 윤지충(1759∼1791)이다. 유교식 전통의식인 제사를 거부했다가 한국 천주교도들이 최초로 참수형을 당했다. 그는 “육신의 부모보다 더 높은 부모, 임금보더 지존의 임금인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그의 명을 거절할 수 없다”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처참하게 참수형을 당했다.


한국에 파송된 최초의 가톨릭 선교사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와 그의 보필하며 왕족들에게 전도했던 강완숙도 이번에 시복된다. 주 신부는 박해를 피해 고국인 중국으로 피신하다 “순교로써 신자들의 죽음을 막겠다”며 황해도에서 자수했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등 103위가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됐다.

시복식 장소가 광화문으로 결정이 된 것은 순교자들이 고초를 겪었던 당시 조선의 형조와 우포도청, 의금부터 등이 부근에 위치해 있었고 서소문 순교성지도 가깝다는 역사적 상징성때문이다. 이번 시복식에 천주교가 공식 초청한 인원만 20만명에 달하는 맘모스 행사다. 또한 실제 참석 인원과 관람 인원이 최대 1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교통 편의와 수용 적정성 등을 고려해 장소가 결정되었다.

100만명의 대규모 인원이 운집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철두철미한 경호태세, 질서 유지와 청결 등 자발적인 선진 시민의식이 각별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당진 솔뫼성지의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했다.
교황은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앞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며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자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며 "생명이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모상을 경시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그는 "고귀한 전통을 물려받은 한국 천주교인으로서 여러분은 그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새롭게 회개해야 하고,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이 제시하는 희망은 외적으로는 부유해도 내적으로 쓰라린 고통과 허무를 겪는 그런 사회 속에서 암처럼 자라나는 절망의 정신에 대한 해독제"라면서 이러한 절망이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쁨과 확신을 찾고, 결코 희망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젊은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번 교황 방한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다.

교황이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젊은이에게 미래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위로와 격려의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면서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한국에서는 이런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화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단순히 경제적 개념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공동선과 진보, 발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한국도 중요한 사회 문제들이 있고, 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불평등, 자연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관심사들로 씨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며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성 꽃동네 방문]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가톨릭 교회의 사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희망을 선포할 것이다.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 4000여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이처럼 교황의 일정은 오직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아야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에 쏠려 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교회'를 강조해 온 교황이 이번에 찾는 곳에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찾아가는 분이므로 한국방문을 통해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보고 듣고 공유하면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들려 줄 것이다.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청와대 연설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과 분열의 한국사회의 병리 현상에 대한 치유와 회복 메시지]

우리 사회는 남북한 군사적 대치, 일본과 외교적 마찰, 보수와 진보간의 이념대결, 여야간의 끝없는 정쟁, 동서지역 갈등, 세대간의 갈등구조, 빈부격차, 노사간의 갈등 타협, 절충, 협상보다는 갈등과 대결 앞서는 구조다.

최근 세월호 참사, 윤 일병 사건 등 국민적 슬픔과 공분, 집단적 트라우마, 여야, 지역, 이념, 세대, 계층, 빈부간의 갈등과 대립, 마찰 등 만성적 한국병이 만연한 한국민들에게 소통과 화해를 강조하는 교황의 메시지가 반목과 대립 중심의 갈등 패턴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되어야한다.

심각한 청년실업, 취업난과 세대갈등, 군복무, 취업, 결혼, 육아 등 산적한 젊은이들의 고뇌와 애환에 정부와 사회가 더욱 귀를 기우리고 각별한 배려와 가시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무의무탁한 노인, 외국인 노동자, 미혼모 및 장애자 등 복지사각 지대에서 신음하고 좌절하고 헐벗고 굶주린 이웃에 대해 각계 각층의 배려, 이웃 사랑, 나눔과 베품의 은혜가 풍성해 지기를 기대한다.

여생이 얼마 남지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남북 분단의 비극인 이산가족 실향민들의 눈물과 망향의 한은 너무나 깊다.

교황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 한반도를 제일 먼저 찾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려는 염원 때문이다.

교황의 방한은 종교적 의미 이상의 사회적 함의를 지닌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갈등의 한복판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껴안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교황은 대전, 충남 당진·서산, 세종, 충북 음성에서 보살핌이 필요한 장애인, 가난과 순명으로 살아가는 수도자, 평신도들을 차례로 만난다.

국민적 충격이 큰 만큼 교황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교황은 전 세계 12억 가톨릭 인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면서도 취임직후부터 '작은 것'을 택하며 청빈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

경호를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집전하는 미사마다 적어도 수만 명 이상의 신도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숙박 등 편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물론 성숙한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황이 이 땅에 전파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화해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옵니다!”(라틴어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천주교의 고해성사처럼 이제 모든 잘 못 된 것은 전부가 남의 탓이요 잘 된 것은 조상 덕이요 자기 공으로 돌리는 알팍한 이기심을 버려야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5시쯤 트위터에 한글로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 아래에는 영어로 동일한 내용인 “As I begin my trip, I ask you to join me in praying for Korea and for all of Asia.”이라고 적었다.

이번 교황의 방한이 분단국인 한국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과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한국 사회가 화해와 일치, 평화와 희망을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소외되고 불쌍한 이웃을 위해 강복을 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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